'더 라스트 북 스토어(The Last Book Store)'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뒤...
우리들은 텍사스로 먼저 떠나는 친구를 보내주었다.
비록 2박 3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놀았던 날은 2일뿐...) 그래도 그 짧은 시간 동안 정이 너무 많이 들었다.
나보다도 한참 동생인 친구가 버스에 올라타기 전 우는 모습을 보는데 나도 모르게 코 끝이 찡함을 느꼈다...
아무래도 혼자서 왔다는 동질감 때문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우리는 너무 많은 정을 나누었고 지금도 LALALAND라는 단톡방을 만들어서 가끔씩 안부를 주고 받고있다.
하지만 우리가 헤어지기 전에 할 건 해야지?
버스를 타러 가기 전 우리는 '블루보틀(Blue Bottle)'에 들러서 그렇게 유명하다는 '뉴올리언스 라떼'를 마셔보았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원고장은 여기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생각때문에 그것치고는 사람이 좀 있는 편이었다.
간단한 화장실도 들러주고 드디어 이별식을 하러 버스스테이션으로 향하였다.
그렇게 눈물의 굿바이 인사를 하고 난 뒤 나와 친구 한명은 숙소로 돌아와 2시까지 실컷 낮잠을 잤다.
LA,,, 이 낯선 땅에서 낮잠이라니~ 온도도 딱이고 정말 꿀맛 같은 휴식이었다.
오늘은 내가 사막에 가는 날이라 어찌보면 이 친구와도 마지막 일정인 것이다.
너무 아쉬웠고 그만큼 후회없이 놀다가자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직 나는 한참이지만.. 헿
우린 그렇게 꿀 같은 휴식 후 흡사 노숙자같은 때를 벗긴 뒤 나름 예쁘다는 옷을 골라 입었다.
그렇게 준비를 마친 뒤 우리가 향한곳은 선셋의 절정을 볼 수 있는 '산타모니카 해변'으로 우버를 타고 향하였다.
부두에 있는 놀이기구들과 대관람차는 정말 영화에서 본 것 같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부둣가에 이런 곳이 있다니... 영화에서만 보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니 그렇게 신날 수 없었다.
여자들끼리만 대관람차를 타는 것이 좀... 쑥스러웠지만 그래도 표를 구매하고 선셋 시간에 맞춰서 가는 것을 계획했다. 🎡
그렇게 여러가지 놀이공간을 즐긴 뒤 드디어 선셋시간...🌅
대관람차에 올라서서 해가 질 무렵까지 3바퀴정도 돌았던 것 같다.
그러고 나서 모래사장에 가서 자리를 잡고 앉아 하늘을 보기 시작했다.
해가 지면서 점점 하늘이 보라색, 푸른색, 분홍색을 띠기 시작했다.
사실 그것을 보면서 마치 솜사탕🍭🍬같은 느낌이었다.
커~~ 다란 솜사탕 밑에 내가 앉아있는 기분?
그러면서 달달한 기분이 들었다고 해야 하나...? 달... 달...? 안... 생겨요...
(아..... 😭😭😭😭😭😭😭😭😭속상..... 😢)ㅋㅋㅋㅋㅋ
여러가지 감정들이 들면서 이렇게 멋있고 이쁜 풍경을 집에 있는 가족들과 함께 보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가족들도 보고싶어졌다...
💭안돼!!!! 온지 5일밖에 안되었는데!!!! ㅋㅋㅋㅋ
사실 이때 라면이 엄청 땡기기는 했다..
그렇게 한참 하늘을 바라보면서 같은 게하 동생들과 함께 조인하여 서로 모델이 된 것 마냥 실컷 사진을 찍고 나서
우리는 허기를 느끼고 '부바검프(Bubba Gump🦞)'로 향했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모티브로 해서 그런지 영화 관련된 장식품들이 매우 많았다.
맛은.. 잘 모르겠다 ㅎㅎㅎ
그래서 배고파서 우걱우걱 잘 먹었는데 사실 이때 라면이 겁나 당겼을 때라서.... 별생각 없이 먹었던 것 같다.
가격은 저렴한 편은 아니어서 예산이 한정되어 있는 사람은 한번쯤은 고민을 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오늘 하루는 아침에 다운타운으로 시작해서 저녁엔 산타모니카 해변까지 둘러보았다.
하루를 이렇게까지 알차게 쓸 수 있구나를 몸소 체험한 하루였다.
사실 스트레스 받지 않으니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
그렇게 우리 라라팸의 공식 여정은 마무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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