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포스팅을 제가 2015년 10월에 썼던 글입니다.
참고해서 읽어주세요 :)
10월 16일 오전 7시 30분
여행 이틑날이 밝았습니다.
두번째 여행지는 [나가사키]입니다.
일정을 하루로 잡았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서 하카타역으로 갈 준비를 했어요.
※ 나가사키
후쿠오카시보다 조금 더 밑에 있는 지역
국제 무역항인 데지마가 있어 네덜란드, 중국, 포르투갈 등과 활발한 교류를 했던 항구도시로도 알려져 있어요.
서양문물을 활발히 받아들인만큼 카톨릭 교회 신자도 보기 드물게 많다고 하는데요,
이를 탄압하기 위한 슬픈정책도 있었다고 해요.
서양과 동양의 두 얼굴을 동시에 볼 수 있는데 매력적인 곳입니다.
<게스트 하우스 화장실에서 찍은 바로 앞 풍경.. ㅎㄷㄷ>
<고후쿠마치역 입구이자 출구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저렇게 센스있는 지하철역 입구 있을까요~?
문득 궁금해졌어요 :) 역입구 하나로도 기분이 엄청 좋아졌어요.
평일 이른아침시간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어요.
신나신나♪
지하철로 고후쿠마치역-> 하카타역 까지는 200엔 입니다.
(여행 거의 끝나가서 알았는데.. 버스타면 무조건 100엔으로 갈 수 있었어요 ㅠㅠ
100엔 버스 뿐만 아니라 일반버스도 해당됩니다.)
여행자들이 주로 가는 경로는 나가사키-하우스텐보그-블라블라
때문에 거의 북큐슈레일패스 3일권을 (7,000엔) 구매하시곤 해요.
But, 저는 나가사키만 다녀올 것이기 때문에 니마이킷푸(6,180엔)를 구매했어요.
(니마이킷푸-2장 , 욘마이킷푸-4장 // 2명이라면 욘마이킷푸를 사는게 낫겠죠?)
※ 니마이킷푸 (6,180엔)
* 하카타-나가사키 왕복권 : 역 이름을 얘기해야 합니다.
* 하카타JR역-> 레이패스 판매소 구매가능 : "나가사키 니마이킷푸 구다사이" 라고 말하면 줍니다.
탑승 할 기차는 '카모메 특급열차' 입니다.
< 저 가방도 일본에서 산거예요 >_< 이쁘져?>
출발하기 전 커피 한 잔의 여유
꽤 유명한 카페인지 사람이 많더라구요.
여기보다 더 많은 곳이 있었는데 .. 거기에는 도너츠를 사서 먹는 것 같았어요.
기차시간이 임박해서 어쩔 수 없이 가야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도착해서 나가사키 짬뽕을 먹을 것이기 때문에 헤헤
내가 탈 기차입니다.
자유석과 지정석이 있는데 지정석을 말 그대로 지정석.. 비쌀겁니다.
자유석이 자리도 많고 무조건 앉아서 갈 수 있으니 걱정마세요.
그리고 직장인도 정말 많이 탔어요.
또 모두.. 정장차림.. 나빼고.. ㅋㅋ
달리다보면 역무원이 표를 검사하러 다녀요.
그럼 표를 꺼내두었다가 보여주면 됩니다.
할 때마다 인사를 해서 절로 인사를 같이 하게 되요.
사람이 많이 줄 서 있는 곳이 자유석이라고 보면 됩니다.
저는 헷갈리고 영어팻말도 없고 ... 그래서 줄서계신 아저씨에게 여쭈어봤어요.
친절의 끝...:)
앞사람에게도 물어보면서 확인을 시켜주네요. 감사합니다!!
제가 탈 기차는 9시 55분 기차로 정시에 도착했습니다.
날씨 정말 너무 좋았어요.
여행내내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분도 굳!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였어요.
10월의 일본 괜찮네요~
일본 대표방송국 케이블
<카모메 특급열차>
2시간동안 제가 타고온 기차는 쾌속선이예요.
엄청 빠르기는 하지만 흔들리는게 살짝 있어요. 그래서 책을 보기는 힘들었어요.
또한, 하카타에서 한시간정도 걸려서 사가에 도착하는데 아직 나카사키까지는 반정도밖에 안 온것이었어요.
나가사키에 도착해보니 조금 더 일찍와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하루종이 돌아다니다 보면 시간이 정말 금방 갑니다.
12시에 도착하면 많아도 나가사키에는 8시간 정도만 있을 수 있어요.
나가사키 반나절 잡고 가시는 분들도 계시기는 하지만, 은근 볼게 많았어요.
저는 이번 여행테마가 힐링이기 때문에 여유있는 스케쥴을 보장받고자.. 나가사키를 하루로 넣은건데
도착해서 보니 시간이 좀 빠듯하더라구요.
그런 후회를 하며 개찰구로 갑니다!
※ 노면전차 PASS (500엔)
개찰구를 나가서 바로 오른쪽을 쳐다봅니다.
INFORMATION 이라고 쓰여진 곳으로 들어갑니다.
"ONE-DAY PASS for street car, please" 라고 합니다.
보시면 노면전차를 탈 수 있도록 패스권을 살 수 있어요.
물론 그냥 돈을 내고 탈 수 있긴해요.
하지만 환승구역에서 환승표를 달라고 기사아저씨한테 얘기해야해요....
영어나 일본어가 된다! 하시는 분들은 그리하셔도 되지만...
저는 .. 또르르
<시카이로>
나가사키짬뽕으로 유명한 맛집 [시카이로]에 왔습니다.
전통이 있는 만큼 사람들도 많고 대기인원도 조금 있어요.
일본은 혼자서 밥을 먹는 사람이 꽤 많아요.
그래서 더더욱 혼자서 여행하기 좋은 곳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짬뽕 기다리면서 보았던 크루즈
대박 커..
시카이로 2층에서 바라본 모습
딱 봐도 서양식 건물이 이쁘죠?
저 언덕길이 천주당으로 가는 길 입니다.
그리고 클로버가든 이라는 정원으로도 유명한 곳이 있어요.
시카이로는 밖에서만 봐도 딱 중국풍 건물처럼 보여서 그냥 알 수 있어요.
헤매지 않아도 일단 사람많은 곳으로 가다보면 중국식 큰 건물이 보입니다.
참고로 2층 입니다.
<나가사키 짬뽕 972엔>
오오~~ 진짜 맛있어요.
일단 국물이 진해서 뭔가 먹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확! 들어요.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여행간 김이 후회없이 다 할거 하고 오자 하는 마음으로 닥치는 대로 먹어치웠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구경을 해 봅시다.
천주당으로 가는 입구입니다.
쭈욱 길따라 오르다보면 천주당이 보여요.
<오우라 천주당 600엔>
사실 입장료 있는 줄 모르고 갔는데....
600엔이나 받아서...
그래도 간 감에 안보면 후회할 것 같아서 들어갔습니다.
성당에 관심이 있으면 들어가시구요, 아니면 겉에서 쓰윽 보셔도 될 것 같아요.
한국분들 정말 많이 계셨어요. 우리 어머님 분들 많으시더라구요.
글로버 가든으로 가는 길
나가사키 전체가 워낙 이쁘다 보니 마냥 걸어도 좋아요.
겉는 내내 설레는 기분이 계속 되었어요.
글로버 가든 입구예요.
에스컬레이터 타고 들어가면 되는데 올라가고 나면 입장료 받은 곳이 있어서,
안쪽에는 들어가지 않았어요.
크게 한바퀴 돌고 나왔어요.
전차 옆 개울가를 보니 생각에 잠기게 되네요.
마냥 바라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그런 느낌이예요.
성당에서는 왜 그렇게 가슴이 먹먹해졌는지.. 스스로 씩씩하다고 생각해왔는데 눈물이 왈칵 나더라구요..
그동안 지내왔던 모습들이 생각나면서 잘못했던것들 부족했던것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고,
하지만 그렇게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생각을 했기 때문에 더 마음의 정리를 잘 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의 도전이 더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다짐하고 또 스스로 화이팅을 외쳤어요.
혼자만의 여행의 매력이 바로 그런 것 같아요.
이번여행도 주제가 [힐링여행]인 만큼 후쿠오카를 겨냥해서 여행을 왔지만 나가사키에서 힐링을 더 하고 가네요.
나가사키 2탄이 있지만..
나가사키는 정말 이번여행에서 탁월한 선택이였어요.
망설이시는 분이 계신다면 추천하고 싶어요!!
2017/05/06 - [여행/후쿠오카] - [5.10.15] 여자혼자 떠나는 후쿠오카 / 다자이후 / 다카타니야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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